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자료문의 : 한국학중앙연구원 031-730-2705
[개설]
노근(蘆根)에서 ‘노(蘆)’는 소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가지가 길게 뻗어 있으며 속은 비어 있는 갈대의 형상과 상통한다. 노근의 다른 이름으로 위근(葦根)이 있는데, 『이아(爾雅)』에서는 ‘위(葦)’가 ‘노’보다 더 자란 것이라고 하여 두 가지를 구분하였다. 습지대에서 자란 것을 ‘위’라 하고 집 가까운 못에 심은 것을 ‘노’라 일컫기도 하였다. 노근은 열을 내리고[淸熱], 소변을 잘 통하게 하며[利尿], 몸 안에 진액을 생기게 하는[生津] 효능이 있다.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서는 태양인 약으로 분류되어 있다.
[산지 및 유통]
『세종실록』 「지리지」에 의하면 전라도, 황해도, 함길도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산물로 각 지역 들판과 물가에 분포한다.
[약재화 방식 및 효능]
음력 2월과 8월에 캐낸 다음 햇볕에 말려 사용한다.
오한이 나면서 열이 나는 것, 역병으로 정신이 혼란스럽고 가슴이 답답한 것, 임신부의 가슴 속에 열이 있는 것, 설사나 이질을 앓을 때 입이 타들어가듯이 마르는 것 등을 치료한다. 코피나 치주 질환에도 응용한다. 복어 독을 치료하는 데에도 사용하는데, 매일 0.5kg을 찧어 즙을 내거나 달여서 복용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헛구역질이나 딸꾹질을 치료하는 데 노근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말고기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노근의 품질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다. 밀물이 드나드는 곳에서 자랐으며 색이 누렇고 크며 맛이 단 것이 좋은 것이라고 하였다. 뿌리가 물 밖에 나와 있거나 물 위로 뜬 것은 쓰지 말아야 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