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자료문의 : 한국학중앙연구원 031-730-2705
[내용]
승혜(繩鞋)는 생마로 만든 신으로, 상복(喪服)과 길복(吉服)에 신었다. 1444년(세종 26)에는 소친시(小親侍)가 신었고, 1457년(세조 3)에는 여사(轝士)들이 신었으며, 1468년(예종 즉위)에는 별감(別監)·소친시·각 차비인(差備人) 등이 백승혜를 신었다고 한 것으로 이때 승혜는 상복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1721년(경종 1) 예조(禮曹)에서는 상복을 벗고 길복으로 갈아입는 연제(練祭) 뒤에 승혜를 신는다고 하여 승혜는 상복과 길복에 신는 신이라고 하였다[『경종실록』 1년 4월 30일]. 이는 1488년(성종 19) “옛날에는 유생(儒生)이 거관(居館)을 할 때 승혜를 신었으며, 그들이 가진 옷은 침의(寢衣)뿐이었다.”[『성종실록』 19년 8월 17일]라고 한 것으로 평상시 착용한 신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