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자료문의 : 한국학중앙연구원 031-730-2705
[내용]
부스럼[瘡腫]은 일반적으로 종기(腫氣)로 통칭되며, 조선시대 왕실과 민간을 막론하고 치료하기 어려웠던 일상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 서양의학에서는 화농성 피부 질환을 지칭한다. 『문종실록(文宗實錄)』 1452년(문종 2) 5월 12일 기사에는 "조선 사람은 음식의 날것과 찬 것을 먹기 좋아하는 고로 창종(瘡腫)이 많다고 중국 사람들이 이야기한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의 역대 왕 중에서 문종(文宗), 성종(成宗), 효종(孝宗), 정조(正祖)가 종기가 원인이 되어 사망했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에는 종기에 관한 다양한 민속적 치료 방법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에 알려진 치종의(治腫醫)는 주로 유의(儒醫)로서, 하층민 출신들과 같이 민간에서 명성을 떨치다가 중앙에 차출된 경우가 많았다. 이들이 펴낸 치종서(治腫書)는 대체로 ‘과감한 외과적 치료의 조기 적용’, ‘단방 처방과 민속 요법의 채용’, ‘치료법의 간단명료한 설명’ 등을 특징으로 한다.